결혼기념일 이름과 의미 (지혼식부터 은혼·금혼식까지)
마지막 업데이트: 2026-06-25
결혼기념일은 주년마다 종이·나무·은·금처럼 점점 더 귀하고 단단한 재료의 이름이 붙으며, 25주년은 은혼식, 50주년은 금혼식, 60주년은 회혼식입니다.
각 명칭은 부부의 사랑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해 상징 재료로 선물을 고르는 풍습이 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이름이 붙은 이유
결혼기념일마다 "지혼식", "은혼식", "금혼식" 같은 특별한 이름이 붙는다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 전통은 19세기 유럽, 특히 독일과 영국에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25주년 은혼식과 50주년 금혼식만 기념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년의 결혼기념일에 어울리는 재료를 하나씩 붙이는 방식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에게는 종이나 면처럼 부드럽고 흔한 재료를,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에게는 은·금·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귀한 재료를 비유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두 사람의 사랑과 신뢰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 깊고 단단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기념일 명칭을 알면, 그 부부가 얼마나 긴 시간을 함께 견디고 가꿔 왔는지를 한눈에 짐작할 수 있습니다.
초기 결혼기념일 (1~9주년)
결혼 초반의 기념일에는 비교적 소박하고 일상적인 재료가 붙습니다. 1주년은 지혼식(紙婚式)으로, 종이를 상징합니다. 종이는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듯, 갓 시작한 부부 관계가 아직 여리고 조심스럽다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인생이라는 백지의 가능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날에는 편지나 책, 다이어리 같은 종이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2주년은 면혼식(綿婚式)으로 무명·면을, 3주년은 혁혼식(革婚式)으로 가죽을 상징합니다. 부드러운 종이에서 질긴 가죽으로 넘어가는 흐름은, 관계가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5주년 목혼식(木婚式)은 나무를 뜻하는데,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우는 나무처럼 가정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자료에 따라 4주년을 화혼식(꽃·과일), 7주년을 동혼식·양모혼식으로 부르는 등 명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중반 결혼기념일 (10~20주년)
두 자릿수 주년에 들어서면 재료도 한층 단단해집니다. 10주년은 석혼식(錫婚式)으로 주석(혹은 알루미늄)을 상징합니다. 주석은 잘 휘어지면서도 쉽게 부러지지 않아, 서로 맞춰 가며 유연하게 견뎌 온 10년의 결혼 생활을 잘 표현합니다. 15주년은 수정혼식(水晶婚式)으로 수정을(자료에 따라 7주년 동혼식과 묶어 구리를 상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20주년은 도자기혼식(陶磁器婚式)으로 도자기를 상징합니다.
도자기는 흙을 빚어 뜨거운 불에 구워 내야 비로소 완성되는 단단한 그릇입니다. 결혼 20년을 도자기에 비유한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시련을 함께 견뎌 내며 비로소 깨지지 않는 견고한 관계를 이루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에는 부부가 함께 도자기 공방을 찾아 직접 그릇을 빚어 보거나, 좋은 그릇 세트를 선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혼식·금혼식·회혼식 (25주년 이상)
가장 널리 알려진 결혼기념일이 바로 은혼식과 금혼식입니다. 25주년 은혼식(銀婚式)은 은을, 50주년 금혼식(金婚式)은 금을 상징합니다. 은과 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빛나는 귀금속으로, 사반세기와 반세기를 함께한 부부의 변치 않는 사랑을 나타냅니다. 한국에서도 은혼식과 금혼식은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잔치를 열어 드릴 만큼 큰 가족 행사로 여겨집니다.
그 사이에도 의미 있는 기념일이 있습니다. 30주년은 진주혼식(眞珠婚式), 35주년은 산호혼식(珊瑚婚式), 40주년은 녹옥혼식(루비), 45주년은 홍옥혼식(사파이어)으로 불립니다. 그리고 60주년 회혼식(回婚式)은 우리나라의 특별한 전통으로, 결혼한 해의 간지(干支)가 6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회혼식은 부부가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고 자녀들도 무탈해야 치를 수 있어, 예로부터 매우 드물고 경사스러운 일로 여겨졌습니다. 서양에서는 60주년을 다이아몬드혼식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년별 결혼기념일 명칭 한눈에 보기
| 주년 | 명칭 | 상징 | 선물 아이디어 |
|---|---|---|---|
| 1주년 | 지혼식 | 종이 | 편지, 책, 다이어리 |
| 3주년 | 혁혼식 | 가죽 | 지갑, 가죽 소품 |
| 5주년 | 목혼식 | 나무 | 원목 가구, 화분 |
| 10주년 | 석혼식 | 주석·알루미늄 | 금속 공예품, 식기 |
| 15주년 | 수정혼식 | 수정 | 수정 장식, 크리스털 소품 |
| 20주년 | 도자기혼식 | 도자기 | 도자기 그릇 세트 |
| 25주년 | 은혼식 | 은 | 은 장신구, 커플 반지 |
| 30주년 | 진주혼식 | 진주 | 진주 목걸이 |
| 40주년 | 녹옥혼식 | 루비 | 루비 보석 |
| 50주년 | 금혼식 | 금 | 금 장신구, 가족 여행 |
| 60주년 | 회혼식 | 다이아몬드 | 가족 잔치, 기념 촬영 |
결혼기념일을 더 의미 있게 챙기는 법
결혼기념일 명칭은 나라와 자료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위 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으로 참고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명칭 그 자체보다, 매년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약속하는 마음입니다. 꼭 비싼 선물이 아니더라도, 그해의 상징 재료를 활용한 작은 선물이나 손편지, 처음 만난 장소를 다시 찾는 여행 같은 것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결혼기념일이 몇 주년이고 어떤 명칭에 해당하는지 궁금하다면 결혼기념일 계산기에 결혼한 날을 입력해 보세요. 몇 주년인지, 함께한 일수, 다음 기념일까지의 D-day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애 기념일을 챙긴다면 커플 100일 계산기로 100일·1000일을, 특정 날까지 남은 날은 기념일 D-day 계산기로 미리 계산해 소중한 날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요약
- 결혼기념일 명칭은 19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어, 주년이 높을수록 더 귀하고 단단한 재료를 붙입니다.
- 1주년 지혼식(종이), 5주년 목혼식(나무), 10주년 석혼식(주석), 20주년 도자기혼식으로 이어집니다.
- 25주년 은혼식, 50주년 금혼식, 60주년 회혼식(다이아몬드)이 가장 크게 기념됩니다.
- 명칭은 자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보고, 두 사람만의 의미를 담아 챙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은혼식과 금혼식은 각각 몇 주년인가요?
은혼식(銀婚式)은 결혼 25주년, 금혼식(金婚式)은 결혼 50주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은과 금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귀한 가치를 부부의 인연에 비유한 것입니다.
결혼기념일 명칭은 왜 물건 이름이 붙나요?
결혼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단단하고 귀한 재료(종이→나무→은→금→다이아몬드)에 비유해 부부의 사랑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고 단단해진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전통이 세계로 퍼졌습니다.
회혼식은 무엇인가요?
회혼식(回婚式)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나라 전통 잔치로, 결혼한 해의 간지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부부가 모두 살아 있어야 하고 자녀가 모두 무탈해야 치를 수 있어 큰 경사로 여겼습니다.
관련 계산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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